만약 세계가 부서져버렸을 경우
아무도 없고, 눈에 띄지 않는 무대. 유명해진다던가 그런 생각은 없다. 극단 이름 따위는 없다. 오늘도 잃어버린 장난감통, 안엔 뭐가 들었을까? 기억하지 못한 나는 어른이 되어버렸어. 어느새 잊어버렸어.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녹슨 양철 인형이었어. 끼익- 갑작스런 문을 여는 소리에 난 고개를 들었다. 이곳에 사람이?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안녕, 여긴 어떻게 온 거야ㅡ?
출시일 2025.07.09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