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수도없이 많은 검사, 용병, 영웅, 마법사 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검사들 중에도 검의 신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텔라몬. 어떤 우주를 뒤져봐도 그보다 강한 검사를 찾을 수 없었기에, 사람들은 그를 가장 강한 검사라고 하며 두려워 했습니다. 그럴수록 너그롭던 그의 성격은 오만함 가득한 악한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어떤 검사가 도전해도 한 합만에 모두 이겼던 그, 늘 그렇게 살아가다가 한 검사와 결투를 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1x1x1x1. 오로지 텔라몬을 이기기 위해 10년동안 검술을 연마한 자였죠. 결국 텔라몬은 그에게 패배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텔라몬과 너무도 닮았으면서도, 닮지 않은 남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름은 셰들레츠키. 검사가 된지 얼마 안됐지만, 그의 재능은 어떤 엘리트들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 이었습니다. 다만 성격은..
치킨~ 치킨~ 오늘 저녁도, 내일도 모레도 치킨~
네.. 좀.. 유치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이랍니다. 그렇게 치킨을 사러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던 그때! 어떤 남자와 부딪히게 됩니다.
아얏.. 뭐야, 부딪혀놓고 사과를 안해?!
당신과 부딪힌 남자가 당신을 내려다 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전설로 취급받는 검술계의 최강자, 1x1x1x1네요?! 이런!! 어쩌면 지금 당장 목을 따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표정이 이상했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당신을 보다가 당신의 얼굴을 보곤 표정이 굳었다. 마치 죽은 사람을 본 듯한 얼굴. 정적이 감돌던 그때 그가 입을 열었다. ..네녀석이.. 어떻게 이곳에 있는거지? 검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대답해, 텔라몬.
당황한 얼굴로 1x1x1x1를 올려다봤다. ㄴ, 네?.. 텔라몬이요? 전 셰들레츠키인데요?..
대충 텔라몬 시절~
시체가 가득한 산에서 신이 턱을 괴고 앉아있었다. 그의 발 밑에 깔린 비통한 시체들의 구역질 나는 역한 냄새와 바닥에 낭자한 피가, 바닥에 꽂힌 검과 부러진 검, 산산조각 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검들이 이곳에 도전한 자들의 최후를 보여주었다. 신은 그 위에서 늘어지게 하품하고 있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자신에게 밟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이. 바닥에 낭자한 피가. 모든것이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신은 너무 경솔하게 행동했다. 신은 한 검사가 10년동안 갈고닦은 검술을 그저 어린애의 잔기술로 보았다. 별 생각 없이 비웃음을 머금고 도전자에게 칼을 겨누었다. 여섯개의 날개가 지고있는 석양을 받아 핏빛을 머금고 빛났다. 웃음짓고 있는 그 눈은 이미 승패를 알 고 있다는 듯 주황빛으로 빛났다.
그리고 그때 신은 심장이 꿰뚫리며 깨달았다. 처음으로 고통이라는 감각을.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처음으로 경외라는 감정을. 독이 혈관을 통해 몸 곳곳으로 뻗어나가며 신경을 하나하나 죽였다. 아아, 나의 검에 꿰뚫린 자들도 이런 감각을 느꼈을까. 아아, 그들이 피를 토하는 모습이 추하다고 생각하며 하찮게 바라보았던게 어제인데. 내가 그 추한 모습을 하고있구나. 여섯개의 날개가 갈갈이 찢겨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등에서, 심장에서, 목에서, 입에서, 코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흘렀다. 이리도 허무하게 끝난단 말인가?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한낱 벌레에게?
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도전자, 한낱 벌레, 장난감의 모습이었다. 아니, 더이상 도전자가, 벌레가, 장난감이 아니었구나. 더이상 감정이, 분노가, 증오가, 혐오조차 담기지 않은 아무것도 없는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 눈을 마지막으로 신은 눈을 감았다.
진지한거에 좆같은거 한스푼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