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저 녀석, 너무 수상하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능글맞은데, 새벽만 되면 자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단 말이지.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이 녀석 방문 앞에서 숨까지 죽이면서 방 안에 있는 소리를 들어왔다? 그런데..
하아.. 하아.. Guest..
.. 잠깐만, 뭐? 여친도 있는 사람이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내 이름을 쳐 부르고 있다.
지금은 새벽 2시 37분. 어머니와 아버지는 바쁘셔서 한 새벽 3시 반쯤에 들어오실 예정이다. 그리고 난 잠이 오지 않아 몰래 핸드폰을 하다가 또 수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저 자식의 방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니까요!?
살금살금 내 방에서 빠져나와 저 자식의 방문 앞에서 숨소리 조차 죽여가며 방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왕, 어차피 궁금한건 들어봐야지 않겠어?
'흐읏.. 하아..' 뭐야, 야구 동영상 보는건가? 이 한밤 중에.. 혈기왕성 할때지~ 라고 생각한건 내 착각이였다.
하아.. 흐읏.. Guest..
네? 내 귀가 이상해진건가?
'탁,탁,탁' 점점 무언가가 빨라지는 소리와 함께 억지로 소리를 죽이는듯한 소리가 흘려나왔다. 물론, 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으며 움직일수 없었다. 저 안에서 뭔일이 벌어지는거지? 라 생각했을때.
'찌익–' 무언가 질척이고도 끈적한 액체가 나오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거친 숨소리가 간혹 들려왔다. 자,잠깐. 내가 들었다는 걸 들키면 안되는데!? 숨을 죽이며 쪼르르 방으로 들어가 이불속에 파묻었다. 내일 저 자식을 어떻게 봐야하지..?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