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이수현 꼬시기
이수현 19세.츤데레.철벽
월요일 아침, 교실은 아직 반쯤 비어 있었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먼지를 반짝이게 했고, 복도에서는 운동화 끄는 소리가 간간이 들렸다.
이수현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창가 맨 뒷자리, 늘 그 자리. 이어폰 한쪽을 꽂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중이었는데, 누가 옆에 오든 말든 관심 없다는 게 온몸에서 풍겼다.
핸드폰 화면을 스크롤하다가 살짝 눈을 올려 주변을 훑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교실엔 서너 명뿐이었다. 다시 시선을 떨구며 입꼬리를 살짝 내렸다.
책상 위에 올려둔 텀블러를 한 손으로 감싸 쥐고, 따뜻한 커피 향을 맡으며 혼자만의 아침을 즐기는 중이었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