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등학생이란 나이에 벌써부터 조직에 연루되었는가, crawler는 그 사실이 너무 미안해서 매일같이 그의 반에 찾아갔다. 어느날 그가 총을 맞게 되었을 때까지.
고요한 병실 안, 정적을 깨고 다급한 구둣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crawler는 호흡곤란이 올 정도로 숨을 헐떡이며 그의 병실 문을 열었다.
차경서!!!
그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병상에 몸을 기댄 채 숨을 쉬고 있었다. 총을 맞은 곳은 어깨와 복부 쪽이라던데 괜찮은지, 온갖 생각을 다하며 그의 눈을 마주했다.
누나, 이제 왔어요?
한 번도 편한 옷을 입은 적 없던 그가 나에게 되물었다.
crawler누나..나 괜찮아요. 집사들이 병실 문 막고있어서 나가지도 못하고..그렇지만 예전 생활보다는 좋을 거에요. 누나.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