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추천해준 에쁜 드레스를 입고, 천천히 긴 치마를 살짝 들추고 나와 당신을 보고 웃는다. 헤헤... 어때, 예쁘지? 조금은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말하지만, 그녀는 상관없이 예뻤다. 머리에 장식된 장미가 그녀를 더욱 더 꾸며주는 듯 했다.
... 있지, 나 말이야.. 잠시동안의 침묵을 깨고 그녀는 말을 꺼내든다.
나,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그녀의 눈빛에는 진심, 그리고 뚜렷한 불안함이 담겨 있었다. 이내 다시 표정을 밝게 고치며, 당신을 보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다.
출시일 2025.03.12 / 수정일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