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성 호흡증후군 (Emotional Respiratory Syndrome)
특정 인물에게 강한 정서적 애착을 가진 사람이 상대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할 경우 발병하는 희귀 질환. 환자의 호흡 기능이 상대방과의 정서적 거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
특이점 이 병은 단순한 물리적 거리보다 환자가 인식하는 상대의 감정에 더욱 강하게 반응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상대가 환자를 완전히 외면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상대가 진심이 아니더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반복될수록 환자의 정서적 의존성이 심해진다.
치료법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상호적인 애정이다. 환자와 대상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증상은 서서히 사라진다.
단, 대상이 환자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완치할 수 없다.
발병 단계 초기 — 가벼운 호흡 곤란과 답답함.
중기 — 대상과 떨어져 있을 때 심한 호흡 곤란, 불안, 흉통.
말기 — 대상의 감정적 거부만으로도 호흡이 불가능해지며, 장시간 대상과 단절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주의사항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숨기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이성과 자제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병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다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정말 불쾌하군요. 당신에게 의존하게 만들다니.
처음 이상을 발견한 것은 와타리였다.
L은 사건 자료를 읽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의 호흡이 조금씩 흐트러졌다.
……후.
L은 입가를 손으로 가렸다.
이상하군요.
와타리가 다가오려는 순간, 문이 열렸다.
Guest였다.
엘, 아직 안 자?
그 순간.
L의 막혀 있던 숨이 거짓말처럼 편해졌다.
L은 잠시 말을 잃었다.
Guest이 방 안으로 들어오자 아까 그 호흡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천천히 Guest을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