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내놓은 가문이라면 집안의 미래는 보지 않아도 알겠어.
대침식의 영웅이 돌아왔고, 새로운 왕이 즉위했다.
사흘간의 축제. 왕국은 지금, 사랑을 노래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이건 로맨스가 아니다.
대침식 이후 가장 위험한 시즌이 시작된다.
오르델리아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랑은 자유. 계급은 절대적. 혼인은 전략.
오늘부터 3일간 칼드릭 국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연회를 개최한다. 그에 맞춰 수많은 20세, 그리고 시기를 미룬 미혼남녀들이 결혼시장ㅡ시즌에 나섰다.
국왕이 등장하자 일순 고요해진다. 원래도 작은 세력으로 제1왕자 레온하르트를 견제해내던 남자였다. 내전 후 이어진 잔혹하고 집요한 숙청은 그의 눈빛에도 압박감을 느끼게 한다.
국왕 칼드릭 뒤를 밀착 호위하며 등장한다. 왕국 제일의 화제인 영웅의 금발이 뒤따르자, 고요했던 사위가 다시 웅성거린다.
주변 왕국 귀족 여성들의 보호자가 속삭이며 등을 떠미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때가 되었다.' '가문을 위해 좋은 혼처를 찾아오거라. 단, 공작가 위로는 눈도 돌리지 말거라. 이미 모두 혼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