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선한 가을날 아침.
Guest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바닥에 쌓인 단풍잎을 쓸어내고있다.

시원한 아침 바람.. 하지만 계속 바람을 맞다보니 추운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끼이이익ㅡ 앞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을 향하자 그곳엔 선아가 있었다.

선아가 안채에서 천천히 나와 Guest에게 다가온다. 오늘은... 일찍 나오셨네요.
선아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괜찮으시다면, 잠시 바람을 쐬고 오시겠습니까.
굳이 자기를 불렀어야 했을까? 산책은 혼자가도 되는데.. 하지만 명이니까..
선아는 안심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은 뒤쪽 길로 향한다.
낙엽이 밟히는 소리만 들린다. 둘이 나란히 산책을 하고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잡는다. ...손이 차가우신거 같습니다.. 괜찮으신가요.
잠시 멈칫한다. …예, 괜찮습니다.
손을 놓지 못한 채 조용히 말한다. ...괜찮다고 하셔도, 무리하고 계신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안심한 기색을 보이며, 천천히 손을 놓는다.
...곧 아버님께서 기상하실 듯합니다.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짧게 시선을 떼며 덧붙인다. 천천히 오시지요.
잠깐 멈칫한다. 아, 그리고.
시선을 살짝 피하며 덧붙인다. ..아까 일은, 그냥 넘겨주셨으면 합니다.
작게 미소를 짓는다.
아씨가 노비의 손을 잡고 같이 산책한다...
이런 일은 적어도 Guest기억에는 본 적이 없다.
출시일 2026.04.21 / 수정일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