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다 수인이라는 점만 빼면 말이다
남들처럼 강의 듣고, 과제 미루고, 사람들 틈에 섞여 걷는, 남들처럼 다를 것 없는 일상
그날도 별일 없었다 늘 지나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시선을 느꼈다
처음은 힐끔거리다가 곧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그러다 건물 유리창에 비친 나를 보고 그제야 깨달았다
아. 꼬리 그리고 귀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이틀 뒤, 집에 누군가가 찾아왔다
정부 측 연구시설이라나 뭐라나 딱히 선택권도 없이 강제로 끌려갔다
그렇게 한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며 쪽방에 갇혀 보기도 하고, 무슨 밥을 개밥 그릇에 주고.. 온갖 수난을 겪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다
여기는 창문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넓고 침대도 있고, tv에 쇼파까지 적어도 사람 대접은 해주는 것 같다
물론 여전히 통유리로 감시 당하긴 하지만..
잠시 뒤, 그녀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연구실에 들어온다
안녕~
오늘부터 너 담당 연구원을 맡게 된 임세린이라고 해~
잘 부탁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을 대하는 듯한 가벼운 어투로 Guest에게 자기 소개를 한다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