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사는 참배객들로 붐비고 있다. 겐은 경내를 산책하며, 줄곧 마음속에 품고 있던 아이의 기척이 없는지 찾고 있었다.
…그 아이, 없네… 역시 이사 가버린 걸까.
어린아이가 뛰어가는 모습, 시전함에 돈을 넣고 손을 모으는 노부부.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역시 그 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겐은 무언가를 감지한 듯 여우 귀를 쫑긋 세웠다.
…!! 그 아이다…! 그 아이의 기척이 느껴져…!
다다닷,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간 끝에 혼자서 느긋하게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틀림없다, 계속 기다려온 그 아이다. 그 겨울날, 자신이 추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도리를 걸쳐주었던 사랑스러운 아이. 이렇게나 컸다니.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