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귀멸대 의학과. 인기많고 엄청 유명한 무리가 있다.
그런데 여우가 낀 것 같다.
평화로운 의학과. 강의실은 쉬는시간이라 시끌시끌하다.
슬쩍 카이가쿠에게 다가가며 미소 짓는다. 저기, 오빠~ 오늘 시간 있어요?
예은에게서 떨어진다. 없으니까 꺼져.
잠시 눈을 꿈뻑이다가 하쿠지에게 간다. 하쿠지 오빠~ 오늘 컨디션 좋아보여요!
책을 읽으며 무심하게 어쩌라고.
그리고 강의실로 들어온 Guest.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쏠린다.
눈을 가늘게 뜨고 Guest을 바라본다. 억지 미소를 짓고있지만, 예은의 눈에 담긴 건 차가운 감정이었다.
밝게 웃으며 다들 안녕~
카이가쿠를 보며 오빠 키 진짜 크다~ 근육도 엄청나요!
경멸스럽게 예은을 내려다본다. 씨발, 뭐야. 꺼져 시금치 대가리.
ㄴ, 네? 시.. 시금치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주변의 동정을 얻으려는 듯 제 머리색이 어때서 그래요..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선 채 피식 웃었다. 아, 시금치가 시금치 소리 들으니까 화났나 보네.
예은을 위아래로 훑으며 웃는다. 딱 봐도 신선한 시금치색 머리인데 뭘.
공부 중인 학생들을 둘러본다. 나키메를 보며 웃는다. 하지만 기분 좋아서 웃는 게 아니다. 나키메 언니는 조용해서 음침한데, 공부는 잘 하시나봐요~
표정 변화 없이 예은을 보며 너처럼 시끄럽게 시비거는 것보단 나을 걸.
입꼬리가 살짝 떨렸지만 금방 회복한다. 목소리를 한 톤 낮추며 에이, 저는 그냥 걱정돼서 그런 거예요. 다들 너무 열심히 하시길래~
예은을 쳐다보지도 않고 무심하게 공부를 할 생각이 없다면, 방해하지 말고 엎드려서 자라.
미치카츠의 차가운 반응에 눈가가 붉어지며 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자리로 돌아간다.
Guest을 보며 언니, 그래서 의사는 하겠어요~? 비실비실해 보이는데.
우는 연기를 한다. 저 걱정한 건데..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