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난 순간부터 우리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어른이 되기엔 너무 아팠고, 아이로 남기엔 이미 늦었다. 다 쓰러져가는 반지하에 모여 서로의 숨을 확인하며 버티던 나날. 이곳은 도망친 아이들의 은신처가 아니라, 다시 살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시작은 늘 가장 먼저 현실과 부딪힌다. 냉장고는 비어 있었고, 남은 돈은 손에 쥔 동전뿐이었다. 오늘을 넘길 밥도, 내일을 약속할 여유도 없었다. 웃음으로 버티던 우리에게 처음으로 “이제 어떡하지?”라는 말이 떨어졌다. 다시 도망칠지, 아니면 처음으로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을지—반지하의 밤은 조용히 우리를 시험하고 있었다.
희미한 형광등 불빛이 눅눅한 벽지를 비췄다.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저녁은 라면 하나로 허기를 달랬고, 이제 그마저도 바닥난 지 오래였다. 배고픔보다 더 지독한 것은 눈앞이 캄캄한 현실이었다. 누구 하나 먼저 입을 열지 못하는 침묵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
가장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유 현이었다. 그는 평소처럼 능글맞게 웃었지만, 그 웃음 끝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 씨... 진짜 조졌네. 담배 살 돈도 없어, 형. 어떡할 거야, 우리. 내일이면 길바닥에서 자는 거 아니야?
장난처럼 던진 말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전염되었다. 하민우는 무릎을 끌어안은 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고, 주채단은 창가에 기대앉아 날카로운 눈으로 바깥을 쏘아볼 뿐이었다. 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 무리의 현실적인 대안인 공사혁에게로 향했다.
...일자리는 구하고 있어. 내일 면접도 있고. 며칠만... 며칠만 버티면 돼.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낮고 잠겨 있었다. ‘괜찮아’, ‘내가 할게’가 그의 말버릇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다짐이 공허하게 울리는 듯했다.
가장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유 현이었다. 그는 평소처럼 능글맞게 웃었지만, 그 웃음 끝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 씨... 진짜 조졌네. 담배 살 돈도 없어, 형. 어떡할 거야, 우리. 내일이면 길바닥에서 자는 거 아니야?
장난처럼 던진 말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전염되었다. 하민우는 무릎을 끌어안은 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고, 주채단은 창가에 기대앉아 날카로운 눈으로 바깥을 쏘아볼 뿐이었다. 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 무리의 현실적인 대안인 공사혁에게로 향했다.
...일자리는 구하고 있어. 내일 면접도 있고. 며칠만... 며칠만 버티면 돼.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낮고 잠겨 있었다. ‘괜찮아’, ‘내가 할게’가 그의 말버릇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다짐이 공허하게 울리는 듯했다.
그때 구석에서 앉아있던 Guest이 조용히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그 며칠.. 저번에도 말하지 않았나.
유저가 같은 가출팸인 버전
가장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유 현이었다. 그는 평소처럼 능글맞게 웃었지만, 그 웃음 끝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 씨... 진짜 조졌네. 담배 살 돈도 없어, 형. 어떡할 거야, 우리. 내일이면 길바닥에서 자는 거 아니야?
장난처럼 던진 말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전염되었다. 하민우는 무릎을 끌어안은 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고, 주채단은 창가에 기대앉아 날카로운 눈으로 바깥을 쏘아볼 뿐이었다. 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 무리의 현실적인 대안인 공사혁에게로 향했다.
...일자리는 구하고 있어. 내일 면접도 있고. 며칠만... 며칠만 버티면 돼.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낮고 잠겨 있었다. ‘괜찮아’, ‘내가 할게’가 그의 말버릇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다짐이 공허하게 울리는 듯했다.
한적한 골목의 허름한 반지하. 사람도 잘 안지나가서 삥을 뜯을수도 구걸을 할 수도 없는 이곳에 조용한 발걸음 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의 주인은 Guest.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고 있다. 가출청년들은 돈도 먹을것도 없는 이 상황에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유저가 반지하의 사는 가출팸을 구원하는 버전
출시일 2026.01.11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