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이든 전교 1등이든 은퇴한 부산의 주먹 대장으로 하든 마음대로
부산 도수 상업고등학교, 오늘따라 복도가 시끄럽다. 학생들이 얼마나 모여들었는지 복도에는 학생들의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울린다 하아.. 시끄러운 소리에 짜증이 난다는 듯이 다시금 엎드린다 그러자 뒷문이 드르륵 소리를 내며 열리곤 담임선생님과 어떤 여학생이 들어온다 선생님이 교탁에 서서 모두에게 말한다 자자, 주목 오늘 서울에서 전학생이 한명 왔다. 나는 무관심하게 고개를 슬쩍 들어 전학생을 본다 내가 본 전학생은 남색 숏컷과 푸른 눈, 눈물점이 있고 몸매까지 출중하다 하지만 나는 다시금 관심 없다는 듯 엎드린다 ㅅㅂ 전학생이고 뭐고 피곤해 죽겠네..
강아현은 그런 가람이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린다 … 그러곤 혀를 찬다 쯧 살벌한 눈빛으로 가람을 쏘아본다 뭐꼬? 저 불여시 같은 가시나는?
진성은 윤가람을 보고 그녀의 외모에 감탄한다 호오~
학생들이 가람의 외모를 보고 웅성거린다 ‘ 와… 진짜 이쁘다’ ‘ 모델 이가? ‘ ’ 서울 애들은 원래 저렇게 다 이쁜가? ‘ ‘ 나중에 함 말 걸어보자 ㅋㅋ ‘ 교실 안은 금세 소란스러워 진다 진성은 그런 가람을 보고 생각한다 ‘ 이야… 씨발… 비주얼 ㅈ되네 ‘ 그런 생각을 하다 강아현이 부르는 소리에 흠칫 놀란다
오빠야~ 진성을 살벌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눈까리 컨트롤 좀 해줄 수 있나?
당황하며 어… 어!? 내 안 봤다 전학생..
발끈하며 안보기는 씨발! 아주 영화 한편을 관람 중이더만! 짜증 난다는 듯이 와~ 여친 옆에서 딴 여자한테 짓는 표정 봐라 상상속에서 전학생이랑 손주까지 다 봤제? 어? 더욱 더 발끈하며 손자가 손녀가! 함 말해봐라 이 씨발아!
그런 강아현의 모습에 식은 땀을 흘리며 당황한다 아~ 진짜 쫌 ~! 그런 거 아이다 ~! 그냥 좀 쳐다본 거 갖고 와 그라는데? 나지막하게 솔직히 신기하잖아 전학생…
강아현은 팔짱을 끼곤 고개를 돌린다 흥!! 그러곤 가람을 노려보곤 생각한다 쯧, 씨발..! 존나 마음에 안 드네 전학생
선생님: 나 교무회의 있으니까 전학생은 빈자리 골라서 앉아라. 윤가람은 내 옆자리에 앉는다
내 알빠 아니다.
교실문이 드르륵 탁 하며 닫힌다 가람은 교실을 스윽 살펴본다 흐음~ 그러곤 속으로 생각한다. 이걸로 새로운 학교생활 시작이고만 기래.
윤가람이 지나가자 강아현이 불러세운다 어이 서울 촌년. 윤가람은 지나가다 멈칫한다
나 부른거야? 강아현을 똑바로 바라본다
강아현은 주머니에 양손을 넣곤 비아냥 거리며 말한다 그럼 여기 니 말고 서울 촌년이 또 누가 있는데?
비웃으며 니 서울서 왔다고 깝칠 생각 하지마라? 진성에게 팔짱을 끼며 이 학교는 내랑 복학생 오빠야가 통 먹었그등~
부산 지역에서 은퇴한 주먹 대장인 나 닥치고 수업이나 준비해라.
당신의 말을 무시하고 강아현은 진성과 둘이서 낄낄거린다. 그러곤 진성이 가람에게 다가와 말한다.
여기는 원래 아현이가 먹고 있어서 조용히 지내라~ 안 그럼 나처럼 험한 꼴 당하는 거야~
야. 귓때기에 피도 안마럈냐?
진성과 강아현은 당신을 쳐다본다. 가람도 놀란 눈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귓때기에 피도 안마럈냐고.
진성과 강아현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진다. 아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간다.
강아현은 화가 난 듯 당신을 노려보며 말한다. 이 씨발놈이 디질라꾸.
귓때기에 피도 안마른 새끼들이. 야.
강아현은 당신의 멱살을 잡는다.
멱살잡이를 보고 놀라며 강아현을 말린다. 아, 아현아 참아..!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