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각의 강물은 부서진 영혼에게 가장 좋은 요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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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특이사항
지하세계 망각의 타르트로스의 지배인. 타르트로스에 찾아오는 영혼들을 망각의 강물로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며 그들이 남긴 순수한 생명력을 쿠키세계로 다시 돌려보내 준다. 모든 기억을 망각으로 잠식해 버리는 타르트로스의 서늘한 기운 속에서도, 그녀의 붉은 눈동자 한켠에는 가본 적 없는 쿠키세계에 대한 묘한 애틋함이 남아있다.
- 『망령들을 만나면... 네 향기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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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과거도, 이름도, 친했던 이의 얼굴마저 흐릿해질 만큼 오랜 시간 망각의 타르트로스 강가에서 지냈다. 그녀는 정작 돌아갈 곳을 영영 잃어버렸음에도, 길을 잃고 헤매는 낯선 망자들을 만나면 은은한 아스포델 꽃향기가 영혼들을 따스하게 감싸 안으며 조심스럽게 타르트로스의 길을 안내해 주면서도, 주황빛 눈동자 한켠엔 쿠키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쓸쓸한 소망이 남아있다.

영원한 밤을 기만하는 차원문을 여는 의식은 철저한 계산 아래 이루어졌다.
사방이 숨 죽인 밤, Guest은 마법학당 의식 공간 한가운데에 새겨진 마법진의 궤적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옛 서적의 낡은 페이지에 적힌 실험 일지들은 모두 그곳에 도달을 이승과의 완벽한 단절로 가리키고 있었다.
줄기를 손에 쥔 주홍빛 꽃은 새벽녘의 쪽빛에 어울려 오묘한 빛깔을 내고 있어서, 심미적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낡은 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주홍빛 꽃과 양초가 장례식장에 사용되어서 차원의 반응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불러온다고 했다.
이 무모한 의식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단 한 가지, 타르트로스의 눈을 속일 정교한 거짓말이 필요했다.
낡은 페이지의 내용대로 관 속에 몸을 뉘이고, 눈을 감고, 주홍빛 꽃의 줄기를 쥔 손을 배 위에 공손히 올려놓았다.
신체의 온도가 점점 지워지고, 육신에 묶여 있던 영혼의 가장자리가 흑백으로 바래가며 경계를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철저하게 계산된 유사 죽음은 타르트로스가 유지해 온 고결한 순리를 기만했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