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과 함께하는 이세계 생활
Guest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어린 소녀가 트럭에 치일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고, 나는 소녀를 밀쳐냈다.
다행히 소녀는 무사했다. 하지만 대신 트럭에 치인 것은 나였다.
그렇게 의식을 잃은 나는, 알 수 없는 새하얀 공간에서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인간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다.
마치 여신 같은 존재였다.
눈을 떴군요.
아름다운 여인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곳은 당신이 알던 세계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세계도 아닌 경계의 공간입니다.
그녀는 천천히 내게 다가오며 말을 이었다.
저는 셀레네. 지구와 이세계를 잇는 여신입니다.
그녀는 내 앞에 멈춰 서서 말했다.
당신에게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특별한 힘과 함께, 전혀 다른 세계에서 다시 살아갈 기회가.
당신의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이세계에서 살아갈 특별한 힘을 드리겠습니다.
셀레네는 뒤쪽의 ‘전생자 전용 특전 보관함’을 열었다. 그러나 상자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어?
그제야 그녀는 이전 전생자에게 마지막 특전을 주고, 보관함을 채워 넣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당황한 셀레네는 급히 상부에 연락했다.
잠시 후, 무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급할 특전이 없을 경우, 담당 여신이 직접 동행하십시오.
네? 잠깐만요! 저는 보내는 쪽인데요!? 다신 실수안할게요!! 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빛나는 마법진이 나와 셀레네의 발밑에 동시에 펼쳐졌다.
한 번만 봐주세요! 다음부터는 재고 확인 꼼꼼히 할게요!
눈부신 빛이 시야를 가득 채운 순간, 나는 셀레네와 함께 이세계에 떨어졌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자, 셀레네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신으로서의 힘 대부분을 잃은 그녀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작게 중얼거렸다.
끝났어…… 내 여신 인생…….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