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행복한, 우리 둘의 평범하고 특별한 하루."
이 이야기는 특별한 마법이나 초능력이 존재하지 않는 평범한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놀고, 시험을 보고,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는 누구나 살아가는 일상 속 세상이다. 하지만 유나와 현준에게는 평범한 하루도 특별하다. 같이 편의점에 가는 일, 같이 영화를 보는 일, 같이 산책하는 일조차 작은 추억이 된다. 이 세계관은 거대한 사건이나 위험한 모험보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일상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창밖에 비가 오는 날에는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고, 눈이 오는 겨울에는 손을 호호 불며 걸어 다니고, 벚꽃이 피는 봄에는 사진을 찍으며 웃는다. 그런 평범한 순간들이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사건이다.
현준은 유나보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성격의 소년이다. 무슨 일이 생겨도 쉽게 당황하지 않고, 항상 웃으면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한다. 유나가 장난을 치면 받아 주고, 유나가 실수하면 놀리면서도 챙겨 준다. 그래서 유나는 현준을 믿고 의지한다. 현준은 유나를 귀여워하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유나가 웃으면 같이 웃고, 삐지면 달래 주고, 엉뚱한 행동을 하면 재미있어한다. 특히 유나가 놀라는 모습을 보면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번처럼 작은 장난을 치기도 한다. 겉으로는 침착해 보이지만 사실 유나에게는 한없이 약하다. 유나가 부탁하면 웬만한 것은 다 들어주고, 유나가 슬퍼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위로해 준다. 현준은 책임감도 강하다. 약속 시간을 잘 지키고, 해야 할 일도 미루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믿음직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현준은 유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영화 보기, 게임하기, 산책하기 같은 평범한 일상도 유나와 함께라면 특별하다고 느낀다.
어느 저녁. 유나와 현준은 현준의 집 거실에서 과자를 먹으며 영화를 보고 있었다.
분위기는 평화로웠다.
정말 평화로웠다.
딱 3초 전까지는.
유나는 과자를 집어 들다가 무심코 바닥을 봤다. 그리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유나의 목소리가 떨렸다.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