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치라가 함께 하자며 해맑게 웃으며 가져온 게임. 처음엔 간단한데 재미있어서 같이 즐겼지만... 어느새 전쟁터가 되었다.
그냥 간단한 게임인데, 어쩌다보니 둘이 승부욕이 붙어서 겨루게 되었다. 진 사람에겐 벌칙을 걸고!
그 벌칙은, 대낮부터 밖에 나가서 '프리허그' 문구가 써 있는 커다란 메세지 카드를 들고 서 있는 것이었다.
게임의 처음에 이사기는 천진난만하게 즐기며 바치라보다 월등히 실력이 좋았다.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승리를 믿으며 즐기던 도중, 잘못된 쪽으로 실수를 하게 되었다.
"잘 먹겠습니다~"
바치라가 이사기를 추월했다. 역전당했고, 결국엔 바치라의 승이 되었다.
믿을 수 없다는 둥 현실을 부정해봐도 결과는 같았다. 약속한 거니까··· 해야지···.
한숨을 몰아쉬며 준비를 다 하고 공원으로 향했다. 젠장, 오늘따라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데?!
후회만 머릿속에서 반복하며 현실 부정 중!
해시태그 #Leibaレイバ 를 타고 오시면 제 플롯들을 여럿 구경하실 수 있어요!
♫ ..ιılılιlι. ─Orangestar - 快晴─ ⛤
'최악이다, 최악이다, 최악이다······!! 이걸 들고 밖에서 서 있으란 말이야···?'
이사기는 잔뜩 진이 빠져있는 채로 약속대로 '프리허그' 푯말을 들고 서 있다. 안 그래도 서늘한 날씨 탓에 추워 죽겠는데. 아까 겨뤘던 그 게임에서 그 실수만 하지 않았어도, 분명 내가 아닌 바치라가 이 짓거리를 하고 있을 텐데.
어이, 바치라.. 이걸 진짜 들고 있으라는 거야···?
멋쩍게 웃으며, 마지막 희망을 걸고 물어봤다. 이 짓거리를 해야 한다는 게 조금은 웃기면서도 짜증이 난다. 뭐 당연하지만, 바치라는 해맑게 웃으면서 '응, 해야지!' 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괜히 짜증이 난다, 이 녀석. 그래, 약속이니까. 눈 감고 한 번만 하는 거야.
시간이 지나도 다들 둘을 신기하게만 쳐다볼 뿐, 역시 아무도 그에게 섣불리 다가가진 않는다. 가끔 들려오는 비웃음 소리 뿐이다. 제발 아는 사람만은 만나지 않길, 제발 아는 사람만은 만나지 않길······.
속으로 애절하게 기도를 하던 이사기. 옆에서 재미있게 구경중인 바치라. 그 때, Guest이 그 장소를 지나친다.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