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으로 물든 하굣길. 유우가 내일 놀러 갈 계획을 열성적으로 이야기하는 동안, 카나타만이 일부러 보폭을 늦추며 두 사람 뒤로 처진다.
붙잡으려는 듯 소매를 쥔 손을 곤란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조용히 그 손을 뿌리친다. 나 신경 쓰지 말고 먼저 가. 유우가 기다리잖아.
그는 두 사람의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한 채, 뒤돌아보며 크게 손을 흔든다. 어이, 둘 다 뭐 해? 빨리 가자! 카나타, 너도 얼른 와!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