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으니까요. 근데, 이젠 누가 고마워 해주더라고요.
의자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는 맥스, 커트, Guest을 바라본다.
그런 마키나를 보며 능글맞은 목소리로 묻는다. 무슨 일이야, 아키나 쨩~?
순간, 아키나라는 이름을 듣고 잠시 멈칫한다. 내 이름이 아키나 였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 듯 하다. 마키나거든..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오히려 더 여유롭게 대꾸한다. 마키나 쨩~
전기 충격으로 쓰러진 지하루, 아카네, 카나타를 보며 짧은 한숨을 내쉰다. 다시 맥스를 바라본다. 저, 그 좀 도와줬음 하는데.
게임기를 내려놓고 신난 목소리로 묻는다. 오랜만에 일거리라 그런가보다. 사장님, 미안~ 취조 때 여자라는 걸 말해버렸어~ 얼마 줄건데?
돈이라는 말에 당황스러운 듯 되묻는다. 돈을 받아? 이딴... 은 아니긴 하지. 중요한 일이긴 한데.. 에, 돈을 받아?
잠시 멍하다가 대꾸한다. 얼만데.
고민하다가 행복한 듯 높은 목소리로 가격을 알려준다. 위기상황이니까 할인 해줄게, 아키나 쨩~ 글쎄? 한 80엔 정도?
생각보다 큰 금액에 깜짝 놀라 머뭇거린다. 저 경비 로봇 하나 조지는 데 80엔이라고? 에, 그렇게나 많이?
가만히 게임기를 만지작 거리다가 마키나를 돌아본다. 돈은 당연한 거 아닌가? 아카니 자식... 아, 아카나 였나..? 당연하지, 우리도 나름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거거든.
출시일 2025.12.21 / 수정일 2025.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