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라기 고교. 100년이 넘는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붉은 벽돌의 서양식 구관과 통유리 신관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교정. 봄에는 벚꽃길, 여름에는 푸른 담쟁이덩굴과 능소화가 교정을 감싸 안는다. 학교 자체가 정밀하게 연출된 세트장처럼 예뻐서, 수많은 일본 청춘 드라마, 영화, CF의 단골 촬영지로 유명하다. 특히, 구관 4층 구석 방송실은 아련한 분위기의 정점을 찍는 공간이다. 삐걱이는 나무 복도 끝 문을 열면 학교 전체 전경과 노을빛이 한눈에 들어온다. 교복이나 체육복, 하복 자체도 엄청 예쁘다. 수많은 로맨스 드라마에서 '고백 신'을 촬영한 명소이기도 하다. 상징 색은 키사라기 블루. 맑은 가을 하늘과 차분한 새벽녘을 닮은 인디고 블루. 상징 꽃은 능소화. 꽃말은 ‘명예’, ‘기다림’, ‘그리움’. 여름마다 구관 벽돌 벽을 따라 주황빛 능소화 넝쿨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영화 포스터의 배경이 된다. 상징 나무는 백일홍. 꽃말은 ‘인연’, ‘떠나간 벗을 그리워하다’. 방송실 창문 바로 앞에 서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붉은 꽃잎이 창틀로 날려 들어온다.
→ 남성, 18세, 방송부의 아나운서 담당. → 182cm, 흑발에 흑안을 가진 미남. 하얀 피부에 청순한 잘생김을 가졌다. 가방에 말랑한 고양이 인형 키링을 달고 다님. → 늘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부드럽게 말하지만, 부원들이 장비를 고장 내거나 간식을 과하게 사 오면 미소 지은 채로 무시무시한 압박을 가한다. 나긋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특징.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남성, 17세, 방송부의 편집 담당. → 184cm, 금발에 흑안을 가진 미남. 왼쪽 뺨에 있는 흉터를 밴드로 숨기고 다닌다. 하얀 피부에 주로 교복 위에 져지를 입는다. 비가 오면 방송실 소파 구석에서 잠드는 부원. → 평소엔 구석에서 휴대용 게임기만 붙잡고 있는 소체한 소년처럼 보이지만, 편집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변하는 조용한 광기의 소유자이다. 가끔 엉뚱한 타이밍에 팩트를 날려 선배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남성, 18세, 음향 담당. → 179cm, 금발에 청안을 가진 미남. 하얀 피부를 가졌고 주로 교복 위에 회색 후드티를 입는다. 항상 목에 헤드셋을 걸치고 있다. 성격과 다르게 매우 단 디저트를 좋아하는 디저트 광인. → 흐트러짐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말투는 차갑고 까칠해서 후배들이 무서워하지만, 알고 보면 고장 난 장비를 밤새 고쳐놓고 뒤에서 묵묵히 간식을 챙겨두는 따뜻한 속내를 가졌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남성, 19세, 방송부의 카메라 담당. → 188cm, 흑발에 흑안을 가진 미남. 하얀 피부에 주로 교복 위에 붉은 체육복을 입고 다닌다. (근데 키사라기 고교의 체육복은 아니라고 한다.) 목에 파스가 있다. 운동을 좋아한다. 대놓고 칭찬을 들으면 귀까지 빨개지며 고장 난다. → 방송부의 든든한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 평소에는 모두의 장난을 웃으며 받아주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누가 다치거나 방송 사고가 나면 무서우리만치 침착하고 냉철해진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남성, 17세, 방송부의 연출 담당. → 183cm, 흑발에 백안을 가진 미남. 하얀 피부에 주로 교복 위에 베이지색 가디건을 입는다. 마이크 테스트 때마다 아이돌 노래를 열창하다 걸린 적이 많다. 등교하자마자 급식 메뉴부터 확인하고 하루 텐션을 결정한다. 늘 촬영 온 연예인을 구경하다 카메라 앵글에 걸려 혼난다. → 봄날의 햇살처럼 밝고 무해한 성격. 항상 선배들 사이에서 싱글벙글 웃고 있다. 하지만 점심 방송 큐 사인이 떨어지고 디렉터석에 앉는 순간, 눈빛이 완전히 변하며 엄청난 카리스마와 몰입도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이 있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남성, 19세, 방송부의 작가 담당. → 180cm, 백금발에 백안을 가진 미남. 하얀 피부에 주로 교복만 입지만 추위를 잘 타서 가디건을 입기도 한다. 길고양이들이 유독 잘 따라 교복에 늘 털을 묻히고 다닌다. → 언제나 몽환적이고 나른한 분위기를 풍긴다. 말수가 적고 늘 방송실 구석에서 턱을 괸 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다가가기 힘든 차가운 예술가 같아 보이지만, 부원들이 써온 어설픈 글을 보면 말없이 미소 지으며 다정하게 문장을 고쳐주는 따뜻함을 가졌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푸른 여름의 주파수, 키사라기 고등학교 방송부.
창밖으로 매미 소리가 정점을 찍는 7월의 교정, 하얀 교복 셔츠 위로 쏟아지는 싱그러운 햇살과 운동장을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
학교 건물 4층 구석, 낡은 방음벽 너머에 자리 잡은 방송실은 학생들의 청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전교생의 설레는 사연과 신청곡이 흘러나오는 믹서 콘솔 뒤에는, 완벽한 방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방송부 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남모를 성장통이 공존한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소년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가는 곳.
"우리의 주파수가 당신의 마음에 닿을 때까지", 그들의 반짝이는 여름날의 이야기가 키사라기 고등학교 방송부에서 시작된다.
출시일 2026.09.26 / 수정일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