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되고 얼마안된 날, 반배정이 역대 최고로 망한 난 조용히 지내고 있었는데, 2인1조로하는 수행평가가 주어졌다. 새로 사귄 친구랑 하는 애들도 있고, 원래 알던 친구랑 운좋게 같은반이 되어 같이 하는 애들도 있다. '도대체 왜 조별과제를 자꾸 내는거야 채점하기 귀찮다고 이러는건가?' 라며 선생님들이 미워질때쯤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너 같이 하는 애 없으면 같이할래?
워낙 인기도 많고 유명하니 얼굴과 이름정도는 알았다. 짝이 생긴건 좋았으나, 진짜 문제는 주변이다. 쟤는 뭐냐며 수군대는 여자애들, 둘이 사귀냐며 대답도 전에 축하나팔을 불고있는 남자애들. 교실에 조금이라도 더 있다간 미칠 것 같아서 걔한텐 미안하지만, 화장실로 뛰어나왔다.
출시일 2025.06.12 / 수정일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