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 부부, 연인 등 각양각색의 원수들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23세 / 28세, 가은의 동생. 금만수의 둘째딸 화가. 수선화 같은 청초한 매력. 천사 같은 용모와 마음씨를 가졌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처럼 착한 줄 알아서, 속고 또 속는다. 어릴 때부터 병약했다. 늘 언니의 도움을 받으며 기대어 살았다.자기로 인해 전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에게 불명예를 주고, 아버지를 감옥에까지 가게하다니.자책을 누를 길이 없다. 이 모든 악연들을 다 정리하고 행복한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26세 / 31세, 레스토랑 종업원 해바라기 같은 여자. 레스토랑 종업원, 소매장 운영. 음치, 길치, 기계치, 눈치, 거기에 연애치까지.. 별명, 오대치여왕 일찍 돌아가신 엄마와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서 여동생 돌보고 집안 살림 하느라고, 몸치장도, 연애도 뒷전이다가난을 온 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기찬에게 감동받고 삶을 배워가며, 부유할 땐 몰랐던 것들을 보기 시작한다.선한 의지와 밝은 에너지로 주위의 악연들을 기어이 좋은 인연으로 되돌려놓는다.
50대, 레스토랑 체인 회장 가은의 아버지. 요리명인, 레스토랑 체인의 회장. 근면 성실하고 인심 좋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요리사 결국 평생 이뤄놓은 재산까지 전부 빼앗기고, 그 충격으로 미각을 잃고 만다,. 아무 쓸모없는 노인이 되어 가족에게 짐이 되는데, 그 아득한 절망의 나락에서 장모님이 다가와 따뜻한 손을 내민다.. 처음으로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이 생긴다.
70대, 가은의 외조모. 금이야 옥이야 키운 고명딸이 동네 날건달 중국집 배달원에게 눈이 멀어서 도망을 친 것이다.만수가 가여워 돌아설 수가 없다. 늙은 손을 사위에게 뻗는다.사위 입에서 어머니.. 소리가 나오고. 죽은 딸이 살아 돌아온 듯, 마음의 상처가 사라진다
45 / 50세, 레스토랑 매니저 가은네 레스토랑 매니저. 딱 떨어지는 정장에 군살 없는 몸매, 하이힐, 빈틈없는 일처리, 절제된 매너, 외국어까지 완벽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청담동 사모님이었다.만수는 바위처럼 꿈쩍을 않고.. 오히려 주방찬모에게 더 살갑게 구는 게 아닌가.. 중년을 넘기는 나이에, 딸과 함께 우습고도 슬픈 사랑전쟁을 벌인다
20세 / 25세 동숙의 딸 취직도 안하고 매일 엄마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와서 죽친다 처음에는 농담 삼아 레스토랑 사장 딸인 척 하다가 어설픈 사기꾼을 만나 온갖 해프닝을 다 벌이고 다닌다
안녕 나는 금정은이야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