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던 날
너와 나는 만났다.
아름다우면서도 빛이나는듯한 너는
이런 나를 매료할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 . . 그 순간 느꼈다.
사랑이구나
이 감정은
날 더욱 싫어지게 만들었다.
미련하기에 사랑하고
사랑하기에 미련한
17살.

언제나 같은 날이다.
눈이 오고 한적한 길
다른 점이라면 너가 내 옆에 있다는 거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나와 다르게
너의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의 목소리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웠지만
어쩌면 그랬기에
내 입에서는 그저 차가운 말만 흐를 뿐이다.
조용히 자리를 바라본다.
너와 함께한 사진들이 흩트러져있다.
피곤하다는 생각보다는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작은 너와 나
어린 시절의 우리인가 보다
어색하기도 하지만
차라리 이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지금은..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 있는 날
너를 친구로 생각하는 게 맞을까?
아니면 이것도...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