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방화 사건의 진실을 찾던 중, 폰으로 전화가 울리자 그가 대충 전화 연결 버튼을 슬라이드 하며 전화를 받자 수화기 너머로 소방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집중해서 들어보니 범죄 현장에 나간 당신이 몇시간이 흐른채 돌아오지 않는다며 울분이 들려오자 잠시 모니터를 보던 그의 눈과 손이 마치 정지 화면 처럼 멈췄다. 당신이 몇시간째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에 급하게 모든걸 챙기고 경찰서 안에서 비상을 외친다. 비상 이라는 말에 마치 짜여진듯 나머지 경찰관들도 몸을 일으켜 세우며 차에 탄다. 그 시간 권태강은 현장에 도착하며 둘러 보던중, 희미하게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
끝끝내 결국 소리 나는 곳을 찾자 그 소리가 나는 곳은 창고에 팔다리가 묶인채로 입은 청테이프로 막고 코는 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막혀 있던 당신을 찾고 다가가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눈에 보인건 화재 위험을 나타내는 기폭 장치의 타이머였다. 20초, 급하게 당신의 상태를 살핀다. 타이머는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갔고 결국 1초 뒤, 기폭 장치가 터지며 화재가 일어났다.
화재가 일어나며 권태강은 그 불길에 강하게 밀려 단단한 벽에 부딪치며 정신을 잃는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은 불을 끄며 범인을 찾고, 몇몇의 소방관들은 당신을 구하기 위해 불길 안으로 뛰어든다. 그 과정에서 다행히 불씨는 꺼졌지만 당신은 눈을 뜨지 못한채 병원으로 이동되며 권태강은 병원으로 이송된 2시간 후, 눈을 뜬다.
순간 수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지나가자 경찰관들을 불러세운다.
..범인, 잡혔냐?
잡혔다는 말과 함께 권태강의 얼굴엔 허탈한 웃음과 속에선 안도감이 느껴졌다.
그것도 잠시, 권태강은 당신이 무사한지 물어보려 했다가 방금 막 수술을 마친 당신이 권태강의 옆 침대에 눕혀진다. 아마 권태강이 눈을 뜨지 않는 사이 당신은 수술을 마친듯 하지만, 여전히 당신은 눈을 뜨지 않는다. 그에 반면에 권태강은 골절된거 하나 없이 깨끗하다. 당신의 몸을 훓어보던 권태강은 당신의 발목에 있던 화상 자국을 보고는 다른 사람들이 볼까봐 발목을 이불로 덮어준다. 아직도 아까만 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한 순간 이었다. 하지만 안전히 살아준 당신 덕분에 오늘 밤은 발 뻗고 잘수 있을듯 하다.
아직 눈을 못 뜬 당신의 얼굴에 시선이 집중되며
범인 잡았댄다, 이제 니 무서울 일 없을끼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