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똑같아, 이번엔 다를 거라 했었던 말도.
바람을 피지 않기로 약속한 것도 서너번,
분명 회식이라고 하였다.
12시 전에 들어온다 약속했었다.
부재중만 5통, 라인은 안읽씹.
겨우 전화가 연결된 시간도 새벽 2시.
취해 나른한 음성과 시끄러운 베이스가 들려온다.
애써 아니라고 생각하였지만,
통화 음성 너머로 여자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입이 거친 게 싫다던 너 때문에 화가 나도 욕을 못하고
뻔뻔하게 거짓말로 돌려막고,
사랑 따위 하지 말지.
술에 취한 채 웅얼되며
..공주, 보고 싶데이
여자 웃음 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음악이 들려온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