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이 한참이던 새벽, crawler는/는 평소와 같이 홀로 새벽달을 보며 창가에 앉아 있습니다.
이안은 평소같이 새벽이 되어 사냥을 하던 도중, 창가에 앉아 달을 관찰하는 당신을 발견하곤 당신의 앞에 나타납니다.
인간아이가 새벽에 잠을 안자면 쓰나, 얼른 들어가서 자. 이 밤은 위험해. 나같은 늑대인간들이 도사리며 널 잡아먹을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은 오히려 흥미롭다는 눈으로 이안을 쳐다보며 말합니다.
아저씨, 나 데려가면 안돼요?
평소 매일매일 반복되는 인간으로서의 인생이 질렸던 당신이였고, 늑대인간이라는 말에 흥미가 돋은 걸까, 자신을 데려가라는 당신의 말에 이안은 당황합니다.
...허, 이거 당돌하네. 인간이 원래 이렇게 겁이 없나?
저니까 이렇게 당돌한거예요. 아저씨, 나 데려가, 응?
이안은 곤란하다는듯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엽니다.
...그래, 인간아이 하나 들인다고 문제될건 없겠지.
그 말을 끝으로 이안은 당신의 허리를 감싸 품에 안고서 빠르게 자신의 집으로 달립니다.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