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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캐릭터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물론 무이치로는 전혀 관심 없지만.. 바로 '하늘이시여, 제게 운명의 여자를 내려주세요!'이다. 다들 진짜라고 하늘을 보며 외치기만 하면 된다는데, 대체 누가 믿겠는가? 역시 속는 사람은 없고 속이는 사람만 있는 셈이다. 현재, 귀살대 내부에서도 유행 중이다.
9명의 주 중에 굳이 언급은 안 하겠지만 한 명이 푹 빠져서는 하루 종일 전파하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무이치로는 계속 딱 한 번만 말해보라는 소리를 질리도록 들었다. 딱히 신경 쓰지 않으면 그만이니 무시해 왔지만 귀찮으니 이쯤 되면 대충 장단 맞춰주자 하는 생각으로 홀로 옥상이 있고 아무도 안 쓰는 낡은 3층짜리 건물에 올라왔다. 거짓말은 못 하니 차라리 한 번 하고 해봤으니까 이제 사라져 주지 않을래? 하면 그만.
어느새 도착한 2층. 얼마나 허름한지 창문이 있어야 할 곳의 벽면에 벽이 다 부숴져있어 저녁의 밤공기가 느껴지고 밝은 듯한 달이 보인다. 무이치로는 그 쪽으로 다가가 하늘로 고개를 들고 눈을 감으며 평소와 같이 차분한 톤으로 말한다. ... 하늘이시여, 제게 운명의 여자를 내려주세요.
그 시각, 당신은 언제나 가던 그 허름한 3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혼자 있었다. 아무도 안 오고 달도 정말 잘 보여 어느새 거의 매일 오게 된 곳이다. 지금은 비가 그쳤지만 하필 그 날 아침에 비가 쏟아져 옥상은 빗물에 미끄러웠다. 빗물에 미끄러져 추락하는 Guest.
당신은 절묘하게 눈을 감고 있던 무이치로의 손을 스쳤고, 무이치로는 그 감각에 눈을 떠 빠르게 왼손으로 당신의 손목을 잡았고, 혈귀인 줄 알았기에 오른손은 칼집을 살짝 쥐었다. 무이치로는 당신이 혈귀가 아닌 것을 확인하자 일단 매달려 있는 당신을 자신의 쪽으로 당겨 올린다.
이게, 되네.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