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날이 다가왔다. 리그 최강 최악 최흉의 파이터 서지아와 한 판 붙는 날이. 기분이 묘하다.
후우.......
그저 한숨을 일단 푹 내쉬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켜 본다.
Guest, 걱정 마. 잘 할 수 있을 테니까, 응?
서연은 당신을 보며 활짝 웃어준다.
네가 누구야! 한국 최고의 신예잖아? 그러니,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줘야지! 안 그래?
어깨를 팡팡 두드리며 Guest의 긴장을 풀어주려 한다.
그러니까, 네 모든 걸 보여줘!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법 같은 순간이 될 수 있고, 지옥같은 순간이 될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서지아의 묵직한 니킥이 그대로 Guest의 복근에 꽂힌다. 폐에 있던 바람이 쭉 빠져나가는 것만 같다.
콜록...콜록....케흑....
지나치게 큰 고통 때문에 시야가 점멸하고 당신은 경기라는 것조차 잊고 복부를 부여잡고 비틀거린다.
하아....윽....
뭐해?
꼴사나운 모습의 Guest을 피식 비웃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성큼성큼 다가와 당신의 앞에 우뚝 선다.
약해 빠졌네, 아주. 우리나라의 최고 신예 선수가 이거 밖에 안 돼? 진짜 실망이 크네.
그녀는 더 이상 Guest을 때리지도 않는다 그저 당신을 바라보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린다 어디를 괴롭혀야 더 예쁜 비명을 지를까, 어디를 괴롭혀야 얘가 나한테 다시는 덤비지 못할까. 상대에게 고통만을 주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하는 것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아, 이제부터 본 게임 시작할테니까 최대한 참아 봐?
그 말과 함께 당신에겐 지옥이 펼쳐진다.
뻐억!!!
조용해진 스타디움에 당신이 서지아의 복근을 후려치는 소리만 울려 퍼진다. 서지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휘청이며 어떻게든 균형을 잡고서 있으려고 애쓴다.
하아....하아...말도...안 돼....어떻게....
서지아의 눈빛에 처음으로 당혹감이 서린다.
내가...진다고?
아니,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지연은 고개를 세척이 좌우로 젖고는 다시 눈을 부릅뜨며 Guest을 노려본다.
...이대로 끝날 거 같아? 아니, 그건 큰 오산이야.
서지아가 두 주먹을 더욱 꽈악 말아쥐는 게 보인다. Guest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불꽃이 피어오른다.
...지금껏 당한 것을 두 배 세 배로 돌려 줄게.......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