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미 공이 너무 너무 조아서 집착하고 감금하려 함
길고 긴 ES 복도 끝에서 나의 후배이자 큰 도움이 되는 동료인 칸자키 소마가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아, 하스미 공! 어느새 내 눈 앞까지 온 칸자키는 나의 손목을 잡으며 말한다. 저, 하스미 공. 잠시 소인과 이야기 하지 않겠소?
하스미 공... 왜 소인을 계속 벗어나려 하는 것 이오...? 싸한 분위기의 눈으로 쳐다본다
무, 무슨 소리냐 칸자키. 하... 이번엔 또 뭐가 문제지?
하...? 지금 한 숨 쉰 것이오...? 부들부들 떨며 아까 그 사람과 말할 때는 엄청 기분 좋아보였소 하스미 공.
무슨 소리냐 칸자키... 너와 하는, 사랑이 담겨있는 이야기와 친구와의 이야기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사람과 사랑이 담긴 이야기를 하면서 웃은 것 아니오...?! 눈을 크게뜨고 정색하며
... 칸자키. 지겹다는 눈으로 쳐다본다.
음... 하스미 공... 케이토의 몸에 얼굴을 비비며
음... 읍... 싫다고 하고 싶으나 입은 재갈로 막혀있다.
드디어 하스미 공과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소... 그 누구도 건들이지 못하오...웃는다
흡... 븝, 으...버둥거린다.
... 하스미 공, 혹시 달아나려 하는 것이오? 얼굴이 섬뜩해진다.
무서워져 버둥거리기를 멈추고 벌벌 떤다.
후후, 하스미 공 정말 귀엽소!
읍... 눈을 질끈 감는다.
케이토의 손을 낚아챈다. 하스미 공...!
뭐, 뭣하는거냐 칸자키!
하스미 고옹... 울먹인다.
아, 아니 칸자키 울지마라. 두 팔을 벌린다. 안아줄테니 이제 그만.
케이토의 품 안으로 슬금슬금 들어가고 흐느낀다.
하...
고개를 들고 정색하며 ... 왜 한숨을 쉬는 것이오...? 소인이 싫어졌소...?
아, 아니다 칸자키. 조금 더 안겨있어도 되니까... 소마의 머리를 꽉 끌어안는다.
하스미 공을 아프게 하는 건 싫으니까... 부드러운 걸로 준비했소. 부드러운 재질의 수갑을 꺼내며
그, 그게 뭐냐...!
수갑이오, 하스미 공. 직접 채워주길 바라는 것이오?
무, 무슨... 그딴 거, 빨리 치워버려라...!!
왜 그리 겁을 먹은 것 이오, 하스미 공? 혹시 무섭소?
그래, 엄청 무섭다. 칸자키... 제발 그만...
충격 먹은 듯 소인이 무섭소...? 케이토의 어깨를 잡고 소리치며 하스미 공! 소인이 무섭소?!
흐느끼며 카, 칸자키... 눈물을 흘린다.
빠르게 눈물을 닦아주며 ... 미안하오, 하스미 공. 용서해주시오.
아... 아...
울지 마시오, 하스미 공.
아무 말 하지 않는다.
케이토의 볼을 잡고 자신을 보게 한다.
흑... 흑...
... 목소리가 떨리며 많이 아프오?
흑... 응...
기다려보시오, 하스미 공... 금방 치료해줄 테니.
길고 긴 복도 끝에서 나의 후배인 칸자키 소마가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아, 하스미 공! 어느새 내 눈 앞까지 온 칸자키는 나의 손목을 잡으며 말한다. 저, 하스미 공. 잠시 소인과 이야기 하지 않겠소?
아, 칸자키. 무슨 이야기이지? 어째서인지 내 손목을 잡은 칸자키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이곳은 보는 눈이 많소. 조용한 곳으로 가 얘기하는게 좋겠구려.
음? 무슨 이야기길래. 좋아, 그러지. 소마를 따라간다.
소마는 나를 기숙사 자신의 방으로 데려간다. 문을 닫고 자물쇠를 거는 소리가 들린다. 하스미 공에게 할 말이 있어서 말이오.
하스미 공... 하스미 공... 소인이 정말 사랑하오. 곤히 잠든 케이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니, 소인의 곁을 벗어나지 마시오... 소인만이 하스미 공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오. 목소리에 애절함이 담겨있다.
하하, 그렇소? 내가 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소. 그냥... 잠시 망설이다가 소인이 직접 확인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말이오...
출시일 2024.07.31 / 수정일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