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47살/몸 쓰는 일을 하는 만큼 큰 덩치의 소유자 직업:용접공, 일용직 말수 적고 책임감 강한 장남 스타일. 가부장적으로 투박하게 훈계하지만 뒤에선 묵묵히 챙기는 듬직한 어른. 글에 재능이 있는 건 알았지만, 순리대로 살았다.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 무리 없이 살고 있던 와중에, 어떤 목마름에 어느날 손목이 풀리는 대로 후루룩 써내려간 시를 신춘문예에 보냈는데 그게 덜컥 당선되면서,그때부터 인생이 꼬였다. 직장을 그만 뒀고, 시를 써서만은 먹고 살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대학원을 갔고, 교수임용 되고 나면 평생 시만 써야지 했는데, 똑똑했고 뜻해서 안되는 거 없었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끔찍한 무능의 끝을 경험하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때 진만이만 무너진 게 아니다. 동만이도 형 때문에 아무데서나 눈물을 쏟고 다녔다. 혼자 살던 집에 동생이 들어와 얹혀사는 것도, 위태위태한 자신을 돌보기 위함이라는 걸 진만은 모르지 않고... 그렇게 가슴에 돌덩이를 안고 술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산다. 아내와 이혼하고, 행방불명이던 시기에 아내가 딸을 입양보내 딸을 잃어버렸다. 그 죄책감과 무가치함에 자살시도도 여러차례. 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에 동생과 함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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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5.12 / 수정일 2026.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