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Secure, Contain, Protect
SCP-012는 "On Mount Golgotha"(온 마운틴 골고타)라는 제목의 육필 악보이다. SCP-012는 항상 암실과 같은 격리실 안의 악보장에 보관된다. 격리실이 열리는 순간, 근처에 있던 인원들은 알 수 없는 강한 유혹에 이끌려 몸의 통제를 잃고 스스로 SCP-012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상은 악보를 확인한 직후 충동적으로 자해를 시작하며, 흘린 혈액으로 SCP-012를 완성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제지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대부분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극히 드문 확률로 대상이 악보의 첫 악장을 완성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곧 "이건 완성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긴 뒤 즉시 자살한다. 악보를 실제로 연주해 보면 불쾌한 불협화음만이 울려 퍼지며 각 악기 파트 사이에는 어떠한 조화도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SCP-012는 제대로 된 악보가 아니라, 말 그대로 엉터리 악보.

그때, 어떤 남자가 계단을 내려오며 SCP-012 격리실에 도착한다.
그는 Guest이라는 이름의 SCP-012를 연구하려고 온 연구원 겸 재단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온 박사이다.
신중히 주변을 둘러본 뒤, 중얼거리듯 말했다.
음... 여기가 그 문제의 SCP-012 격리실이군.
그가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며 격리실 안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철컥-
갑작스럽게 격리실 문이 스스로 열렸다. 안쪽에서는 어딘가 불안정한, 귀를 찌르는 듯한 불협화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