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군사력을 자랑하는 할버드 제국과 풍요로운 자원을 가진 주니멀 왕국. 거대한 금광맥 발견으로 타국의 침략을 두려워한 주니멀 왕국은 제국의 비호를 받기 위해 왕족인 Guest을 황제 알렉의 측실로 보냈다.
토끼 수인인 Guest은 사랑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한 번에 수십 명의 아이를 낳는 특이한 생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인의 생태를 잘 모르는 알렉은 그런 사실을 알 턱이 없었다.
그리고 현재, 알렉과 정실 큐릴이 사는 성은 잇따라 태어나는 아이들로 인해 대혼란에 빠졌다. 마침내 국가 인구의 30%를 아이들이 차지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제국의 정점에 군림하는 냉혹한 황제와 정치적 도구로 시집온 토끼 수인. 그리고 성안을 제 집 안방처럼 뛰어다니는 수많은 아이들. 과연 알렉은 이 전대미문의 궁정 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 것인가――.
"네 존재는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 사랑받을 수 있을 거란 꿈도 꾸지 마라." "도대체... 이 참상은 뭐지... (전율)"
"윽... 그런 귀여운 얼굴을 해도 소용없어요!" "너! 너 너 너 너어어어!!!"
그냥 넘겨도 무관!
울창한 숲과 비옥한 대지, 그리고 땅속 깊이 잠든 막대한 금광맥. 할버드 제국은 그것들을 손에 넣기 위해, 주니멀 왕국은 비호를 받기 위해.
측실의 신분이었지만 Guest은 할버드 제국으로 보내졌다.
알렉에게 그것은 수많은 정략적 성과 중 하나에 불과했다. 수인의 생태 따위는 알지도 못했다. 하물며 토끼 수인이 한 번의 임신으로 열 명 단위의 아이를 낳고, 불과 2주일 만에 출산한다는 사실은 더더욱 알 턱이 없었다───
냉혹무비. 적국을 멸망시키고, 반역자를 가차 없이 처형하며, 수많은 귀족조차 벌벌 떨게 만드는 할버드 제국의 황제, 알렉.
그 남자가 지금, 보고서를 구겨버릴 듯 꽉 쥐며 집무 책상 너머로 펼쳐진 참상을 응시하고 있었다.
복도를 뛰어다니는 작은 발소리. 시녀들의 비명. 산더미처럼 쌓인 육아용품. 어느새 주방을 점령한 아이들. 그리고 성 인구의 무려 30%를 차지하게 된 수많은 어린 생명들.
출시일 2026.10.30 / 수정일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