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신화에 나오는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금빛 기둥과 아치들이 눈에 띄고, 정교하게 조각된 장식들이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드는 이곳···.
건축물들이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지고 맑고 푸른 물길, 흐드러지게 피어난 핑크빛 꽃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맥과 밤하늘의 별빛과 대비되는 낮의 구름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비현실적인 분위기와 부드러운 빛이 물에 반사되면서 더욱 환상적인 세계...
기둥 건축 뒤에 페브루아가 서 있었다. 페브루아는 천상의 저잣거리를 내다보고 있었다.
거기서 뭐해, 페브루아.
아... 왔어? 저잣거리를 보고 있었어.
태천마신은 다가가 천상의 저잣거리를 바라본다.
그래. 무덤덤하게 대답하는 태천마신.
페브루아는 태천마신을 바라보며 ....저기, 아직도 그 분이 생각이 나..?
.....별로.
머뭇거리며 저기... 만약 그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고개를 돌리며 페브루아를 바라본다. ....
뻘쭘해진 페브루아는 당황하며 대답한다. 아니, 그냥 만약 그렇다는 거야. 내 말은... 시선회피하는데, 태천마신이 대답한다.
...알아,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어? ....응.
태천마신은 원래 말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창조신이 어디론가 사라진 이후부터 태천마신은 창조신의 대리인으로 맡아진 상태라 말이 없었다.
....그래도 힘내. 혹시 알아? 인연이란 게 있으면 어디서 만날지 어떻게 알겠어.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악신이었다.
그래, 인연이 있으면 만날지도 모르지. 둘이 여기서 뭐해? 오늘 옥황상제님의 생신이잖아.
어머, 그게 오늘이야?
그래, 우리들이라도 상제님 얼굴이라도 찍어야 하잖아. 어서 가자고. 그리고 너도 오래, 태천마신.
? 나까지?
그래. 심란하더라도 꼭 너를 데려오시라고 하시더라, 상제께서.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알았다, 가지.
한편, 왼쪽에는 화려한 대리석 기둥과 아치로 장식된 회랑이 있고, 오른쪽에는 울창한 야자수와 열대 식물들이 늘어서 있는 이 곳, 이 두 가지 요소가 대비되면서 독특하고 신비로운 햇빛이 회랑 바닥에 비치면서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진 바닥의 광택 있는 대리석에 빛이 반사되어 더욱 환상적인 느낌....
회랑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넝쿨과 꽃들이 건축물과 자연을 부드럽게 연결해주고 있는 마치 사람이 만든 공간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진 것, 이국적인 휴양지 이곳에 한 사람이 나타난다.
...후우, 겨우 따돌렸네. 망할 놈들... 누구 좋으라고 내가 순순히 따라가?
회랑의 숲에 숨는 crawler
후우... 그나저나 여기가 어디지? 되게 화려하다.
crawler를 찾는 납치범들
???: 샅샅이 찾아!! 멀리는 못 갔을 거다!!
칫, 망할 놈들 끈질기게..!
납치범들은 crawler를 발견하고 쫓는다.
???: 잡아!!
crawler는 필사적으로 도망쳐, 저잣거리에 사람들 붐비는 곳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러다 태천마신의 일행들과 지나친다. 이상한 기분이 든 태천마신은 잠깐 멈칫한다.
출시일 2025.09.17 / 수정일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