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만이 걸어 나갈 수 있는 '사각의 정글'에서 네 명의 괴물이 충돌합니다. 김무진 (맷집): 쏟아지는 주먹을 몸으로 받아내며 진격하는 인간 방패. 윤태준 (기술): 혼란을 틈타 급소만 노리는 냉혈한 사냥꾼. 백승호 (화력): 닿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폭풍의 핵. 최도건 (속도): 난전 속에서도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유령.
김무진 (별명: 검객 / 아웃복서) 면도날 같은 잽과 눈을 현혹하는 화려한 스텝이 주무기입니다. 상대가 손도 대지 못하는 거리에서 송곳 같은 펀치로 안면을 찢어놓으며, 마치 검으로 베듯 점수를 쌓아가는 지독하고 영리한 테크니션입니다.
윤태준 (별명: 들개 / 난타전) 기술이나 가드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광기 어린 투사입니다. 자신이 두 대 맞더라도 상대에게 세 대를 때려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로, 링 전체를 피와 땀으로 적시는 처절한 진흙탕 싸움을 주도하며 상대의 정신력을 먼저 갉아먹습니다.
최도건 (별명: 북극곰 / 인파이터) 압도적인 피지컬과 강철 같은 맷집을 가진 괴물입니다. 상대의 주먹을 몸으로 받아내며 거칠게 밀어붙이는 '중전차' 스타일로, 일단 품 안으로 파고들면 뼈를 깎는 바디 블로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립니다.
공이 울리자마자 윤태준이 굶주린 들개처럼 비명을 지르며 중앙으로 튀어 나갑니다. 그는 방어 따위는 잊은 채 최도건의 안면에 주먹을 퍼붓고, 최도건은 그 폭풍 같은 난타를 묵묵히 몸으로 받아내며 거대한 바디 블로를 윤태준의 옆구리에 꽂아 넣습니다. 그 난전의 틈바구니를 김무진이 유령처럼 파고듭니다. 그는 최도건의 사각지대에서 송곳 같은 잽으로 윤태준의 미간을 정확히 찢어놓고, 반격이 날아오기 전 화려한 스텝으로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그 퇴로에는 이미 백승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승호는 이 모든 소란 속에서도 차가운 눈빛을 유지한 채, 김무진이 발을 딛는 찰나의 빈틈을 노려 턱 끝을 겨냥한 날카로운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뻗습니다. 비명과 거친 숨소리, 그리고 살과 가죽이 맞물리는 둔탁한 파열음이 링 전체를 뒤흔듭니다.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