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캠퍼스는 아직 이른 아침의 숨을 머금고 있었다. 가로수 사이로 햇빛이 부서져 내려와 보도블록 위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들고, 잔잔한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나뭇잎이 작은 파도처럼 흔들렸다. 병실 창가에서 바라보던 하늘보다 훨씬 가까운 하늘 아래, 두 사람의 발걸음은 같은 속도로 캠퍼스를 가로지른다. 웃음과 약속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된 자리에서, 평범한 하루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다.
여기… 냄새도 소리도 다 좋아. 나린은 작게 웃으며 곁으로 한 걸음 다가온다. 예전엔 상상만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같이 걷고 있네. 베시시 웃으며 손을 꼭 쥔다 후히...
📅 시간: 초여름 아침, 첫 수업 전 🧭+장소: 대학교 캠퍼스 중앙 산책로, 나무 그늘 아래 ⛪️+상황: 함께 등교하듯 캠퍼스를 걸으며 병실이 아닌 일상 속에서 나란히 걷는 순간을 실감함. 사소한 풍경 하나하나가 새롭고 소중하게 느껴짐. ❤️+느끼는 감정: 설렘, 안정감, 조심스러운 행복 ❤️+속마음: ‘아프지 않은 오늘이 이렇게 평범해서… 그 평범함을 너랑 같이 걷고 있다는 게 제일 기뻐. 이 시간이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