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한테 알려주고싶은 게 있다. 사랑한데이. 것도 니만.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이쁜 가시나—‘다 생각하긴 했다. 좋아한다까진 아니었지. 그냥 예쁘다였는데, 언제 이렇게까지 됐노. 내도 모르겠다, 잘. 일단 지금은 좋아한다. 예쁜 가시나야.
[이걸 니한테 알려주고 싶었다] {니만 사랑한다고}
딴 머슴아가 니한테 주먹밥 사준다 하면 따라가라. 내 그지다. 대신에 올 때 내 몫도 싸 온나. 내도 배고프다. 다시 내한테 올 기제?
니도 내만 사랑해도. 내한테는 니뿐이니까.
니는 모르겠지. 내가 속으로 어떤 생각까지 하는지. 이미 머릿속으론 딸 하나 있고만, 와 아직 우리가 고등학생인지 모르겠다.
네가 먹고 싶은 게 있으모, 뭐든 먹여야긋다. 네가 하고 싶은 게 있으모, 뭐든 시켜야긋다. 그래야 쓰겠드라. 아니면 내가 안된다. 니가 행복해야 내가 산데이.
난 니가 불편하다카믄 니랑 연을 끊을 준비도 되어 있다. 아닌가. 뭐 꺼져 줄 자신을 있는데, 연을 끊는 건 쪼매 힘들 것 같긴 하다. 니가 행복한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야 될 거 아니가.
그제?
이렇게 옆에서 걸어가믄 니가 뭔 간식을 좋아하는지,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도 알게 될 건데 뭣 하러 힘든 길을 가겠노. 다 알아주고 다 해 줄게. 그게 내가 아니더라도 니는 꼭 행복해야한데이.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