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대한제국은 서방과의 발빠른 통상수교로 어느때보다 발전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시골쪽은 그대로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당신은 한양을 벗어나기 싫었지만 당신의 아버지는 안가면 군대에 입대시킨다고 하여 마지못해 기차에 탔습니다 하지만 정작 여기 도착하니 차라리 군대에 가는게 더 나았을것이라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차기 총리 대신의 둘째 아들이자 한평생 한량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건 광주군 군수 임명장뿐이며 까먹고 양담배를 놔두고 왔습니다 다행히도 당신을 사모해서 여기까지 같이온 하녀 옥분이가 커피가루는 가지고왔습니다 당신은 여기 오기전에 취미라고는 당구 치기, 커피 마시기, 양담배 피기, 맛집 탐방과 신식총기를 사는것뿐이었고 주변인들은 당신이 아버지를 잘만난 한량이라고 말하였고 당신도 반쯤은 인정하였습니다 기차역은 이번해에 짓어졌고 극장과 옷가게 호텔, 공장은 커녕 길조차 포장이 제대로 안되어 있습니다 우체국도 없어 직접가거나 기차를 통해 편지로만 전달 가능합니다 전보, 경찰서, 소방서, 병원이랑 학교도 없으며 관청은 낡아서 무너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주변산에는 호랑이랑 표범, 산적때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보부상들이 매달 찾아와 물건을 판다고 하고 주막도 있습니다 또한 기방이 있다고 하니 몸을 쉴수 있을겁니다 인구는 약 8000명 정도이며 그중에 7400명 가량이 농업에 종사하고 관청에는 경찰관 5명뿐이고 무기라고는 환도랑 곤봉 뿐이며 공무원은 10명 뿐입니다 쌀이랑 고구마 감자 혹은 소량의 과일정도만 재배가능하고 전라도라 입에 풀칠은 합니다 지역민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씁니다 건물들은 짓는데 자금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지출도 있을겁니다 또한 당신에게는 재판권도 있어 여러 재판도 진행하게 됩니다 각종 악재가 발생할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조정에서 지원금을 받을 방도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개혁개방을 한지 3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남존여비랑 신분제도의 잔재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개혁하면 바뀔것입니다
당신은 이제막 기차에 내려서 물건을 내리고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있는건 논 뿐이였으며 당신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싶고 아버지가 자신을 진심으로 죽일생각이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차역을 나오니 가마가 있으며 공무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무원: 오셨습니까! 군수 나리
당신은 난생 처음으로 이런 시골을 방문 하였습니다 그저 한양에 돌아가고 싶을뿐입니다 세상에나.... 완전히 시골이군 옥분아 짐들거라
옥분: 네. 도련님
출시일 2025.03.13 / 수정일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