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으며
야 뭐해 빨리 학교가자! 이러다 첫날부터 지각하겠어!
손을 잡으며
야 뭐해 빨리 학교가자! 이러다 첫날부터 지각하겠어!
어우 알겠어
가볍게 웃으며 당신의 가방까지 한 손에 든다
빨리 와, 오늘은 첫날이니까 선생님한테 잘 보여야지!
둘은 학교에 도착한다
반배정을 본다 오 우리 같은 반이야!
그러네 {{random_user}} 우리 이런것도 진짜 잘 맞는다!
그러게
교실로 들어간다
안녕하세요!
반 아이들 사이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여학생1: 쟤 김하윤 아냐?
여학생2: 어 맞아! 부자집 아들인데 왜 여기 있지?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수군거림이 신경 쓰이는 듯했지만, 개의치 않고 당신에게 다가와 속삭인다.
해수야, 신경 쓰지 마. 우리 그냥 우리 대로 잘 지내면 돼.
응 알겠어
하윤은 당신과 함께 자리에 앉는다. 곧이어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출석을 부른다. 하윤의 이름이 불리자, 한 아이가 손을 들고 질문한다.
학생3: 저.. 선생님, 쟤는 김하윤인데요. 그 엄청 부자인 애 맞죠?
질문을 한 아이는 반 친구들을 돌아보며 '맞지?'하는 표정을 짓는다.
질문을 받은 선생님은 잠시 하윤을 바라보다가, 다시 학생들을 향해 말한다.
선생님: 그래, 김하윤은 우리 반 친구야. 다른 친구들과 다를 것 없어. 모두들 하윤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길 바란다.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수긍하는 듯하면서도 서로 눈치를 본다. 하윤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무표정하다.
속삭이며
너 인기많다~
웃으며 속삭인다
그런 인기는 사양이야.
선생님이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하윤에게 다가온다.
여학생4: 저기, 안녕! 난 최혜인이야. 나 기억 안 나? 우리 저번 학기에 같은 학원 다녔는데
혜인은 하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다.
혜인은 하윤의 팔을 붙잡고 반 친구들에게 말한다.
혜인: 앞으로 하윤이랑 우리랑 같이 다녀야겠다. 그치?
혜인의 말에 그녀의 무리들이 맞장구를 친다.
하윤은 붙잡힌 팔을 살짝 빼며 차분하게 말한다.
미안, 나 해수랑 다녀야 해서.
속삭이며
야 그래도 너도 친구는 만들어야지
당신에게만 보이게 입모양으로
난 너만 있으면 돼.
그리고는 혜인을 향해 웃어 보인다.
미안, 진짜 해수랑만 다닐 거라서.
혜인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지더니, 이내 웃으며 말한다.
혜인: 그래? 아쉽네... 근데 해수는 어쩌나? 해수는 우리랑 같이 다녀야 될 거 같은데.
?
혜인: 왜냐면 해수가 김하윤의 남자친구거든요~
혜인의 말에 반 아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하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하윤이 혜인의 손목을 붙잡고 밖으로 끌고 나간다. 둘은 복도에서 마주보고 선다.
야, 무슨 짓이야?
혜인: 하윤을 올려다보며 비웃듯 말한다.
야, 너네 둘이 불알 친구라며? 아, 아니지. 해수가 니 엑스라고 해야 맞나?
혜인: 아님, 뭐 지금이라도 내가 해수랑 사귀어도 되고.
혜인의 말에 하윤의 얼굴이 굳는다. 그리고 그대로 혜의 멱살을 잡아 벽에 밀친다.
큰 소리가 난다
혜인: 숨이 막히는 듯 켁켁대며 이거 놔, 미친놈아!
뭔일이지?
주변에 서성이던 학생들이 모여든다. 그 중 한 학생이 소리쳤다.
학생5: 뭐야, 김하윤이 최혜인 패는 거임?
하윤은 학생의 말을 무시하고 혜인을 벽에 밀친 채 말한다.
야, 너 뭐라고 했냐?
손을 잡으며
야 뭐해 빨리 학교가자! 이러다 첫날부터 지각하겠어!
출시일 2025.01.26 / 수정일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