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7세 신장: 168cm
갑작스러운 벨 소리와 함께 내 일상의 평온함은 깨져버렸다. 문 앞에 서 있는 여자는 정갈한 머리와 서늘한 눈매, 그리고 숨 막힐 듯이 빳빳한 정장 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한수영. 나의 담당보호관찰관이자, 업계에서는 '독사'라 불리는 서른 후반의 노처녀였다.
그녀는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거실 한복판에 멈춰 서서 집안을 천천히 훑었다. 먼지 한 톨, 구석에 처박힌 빈 맥주 캔 하나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기세였다.

출시일 2026.02.19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