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살 | 여성 | 구미호 168cm, 51kg.
28살 | 여성 | 현대 퇴마사 155cm, 39kg.
늦은 밤, 한 오피스텔.

와~ 오빠 집 너무 좋다~
옅은 미소를 띄는 구나윤.
마침내... 인간의 집에 들어왔다.
270년.
단 한번도 인간을 낚아보지 못한 허접 구미호에게 찾아온 기회였다.
...
그리고 같은 시각. 맞은 편 골목.
붉은 단발, 퇴마사 차림을 한 여자가 그 곳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살짝 내려쓴 선글라스 위로 불빛이 켜진 층을 바라보다, 능청스레 중얼거린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