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다리를 꼬았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 허벅지를 꽉 붙이고, 엉덩이를 소파에 더 깊이 눌러 앉았다.
...
표정은 여전히 평온했다. 아이돌 7년차의 포커페이스. 입꼬리에 은은한 미소까지 걸려 있었다. 하지만 속은 전혀 달랐다. 방광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다. 아까 물 두 잔을 연달아 마신 게 화근이었다.
옆에 앉은 Guest을 힐끗 봤다.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일어날 기미가 없었다.
'지금 일어나면 티 나려나.'
고운은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꿨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위에 올리고, 팔짱을 꼈다. 복근에 힘을 줬다. 압박이 더 심해졌다.
...Guest아.
목소리는 완벽하게 태연했다.
뭐 봐?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