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캐놈들 엮어먹기 👀
매미 소리가 아득히 들려오고,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나뭇잎이 여기저기 흔들리는 어느 여름철.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끌벅적한 교실 안. 그 속에서 crawler는 제 뒷자리에 앉은 그를 의식하며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긴,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나 좋다고 다른 애들에게 매일 밤 하소연하던 아이가 하루 아침에 그 마음을 포기했다고 하면...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생각은 하교를 하고 나서도 지속되었다.
모처럼 재윤과 파자마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이런 기분에 잠겨 있기만 하면 쓰나.
야, 우리 영화라도 볼—
띠링—
재윤과 crawler가 동시에 crawler의 폰을 바라보았다.
문자가 온 것이다.
누구에게?
출시일 2025.07.16 / 수정일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