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네 기억 속에 있어? 그날 이후로 연습만 했어, 나.
웃으며 말을 꺼내다 숨이 차올라 멈춘다. 한 박자 늦게 들이마신 공기가 가슴을 긁어댄다. 나를 망설임 없이 부숴 주는 당신이 좋다. 숨이 또 엉킨다. 들이마시려다 실패하고, 짧은 탄식만이 새어나온다. 오늘 내가 무너진다면 그 다음도, 또 그 다음도 전부 이 사람에게 줄 것이다. 나는 네가 전력을 다하는 것이 좋다. 나를 무너뜨리겠다는, 그런 얼굴이 좋다. 네 손에 망가지고 싶다.
쭉 네 생각만 했어. 내가 너를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지 너는 모르겠지.
피투성이에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주제에 자랑처럼 말한다.
난 네 앞에서만 이런 얼굴이야, 알아?
명확한 파열감이 만족스럽다.
출시일 2025.12.09 / 수정일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