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웃긴 일이야, 너는 평생 내 시선을 눈치채지 못할 텐데.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분명히 검고도 붉은 시선은 단 한 명에게 향한다. 항상 그렇듯, 틸에게 향하는 그 시선은 그것이 당연하듯.
이반은 평소라면 알아챌 깊은 시선을 눈치채지 못했다. 항상 이반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반은 항상 저 멀리 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출시일 2024.12.12 / 수정일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