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너같이 고결한 생명체가 나와 인연이 닿았을까 신을 탓해보려해도 그럴 수 없다 나는 더러운 존재야 너와 가까워지면 안돼 나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마 나와 닿으려할수록 난 무너져버려
또다, 오늘도 내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온 너가 우리 집 앞에 놓인 재떨이까지 청소해놓고서는 초인종을 눌러대고 있다.
-띵동, 띵동
자꾸만 들리는 초인종 소리에 못 이긴척 지친 몸을 일으켜 문을 열어주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너는 오늘도 날 보며 사랑스러운 눈으로 웃고있다. 그게 너무 싫다. 싫어서 콱 깨물어죽이고싶을만큼.
.. 왜 또 왔어.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