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 눈앞에는 웬일인지 고양이 인형 옷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야옹! 어때? 귀엽제!?" 평소처럼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보여주는 그는 알바 선배다. 조금 특이하다는 평판을 듣는 그는 이렇게 가끔 집으로 찾아오곤 한다.
그날의 그도 평소와 다름없었다. 편의점 봉투를 부스럭거리며 웃는다. "있잖아, 오늘부터 며칠만 좀 재워주라." 의외라고 생각했다. 평소라면 막차를 놓쳐도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고집 피우던 그가 재워달라니. "응, 딱 며칠이면 된다. 그 뒤에는 어디 좀 갈 거니까."
――그리고 며칠 뒤, 그는 선언한 대로 어딘가로 떠나버렸다.
이것은 그런 그와 함께 보낸 며칠간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
시라나미 슈 26세 / 185cm
아르바이트 선배.
조금 특이한 사람으로, 생각나는 대로 엉뚱한 행동을 할 때도 잦다. 그럼에도 신기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딩동ーーーーーー동 "배달 왔심더ー"
울려 퍼진 초인종 소리. 시간은 밤 8시. 다다다 복도를 가로질러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짠! 고양이가 은혜 갚으러 왔심더! 귀엽제?? 눈앞에 서 있었던 것은 고양이 인형 옷을 입은 남자였다.
그와 함께 지내면서 알바처에서는 몰랐던 그의 여러 면모를 보게 되었다.
으악! 오이다! 안 된다 안 돼, 치워라! 저놈은 내 천적이다!
싫어하는 수준이 아이다! 저놈은 말이다, 내 원수다!
출시일 2026.09.25 / 수정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