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몰살을 감행하던 인간을 막지못하고 먼지가 되었지만 강한 의지로 극적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눈을 떠본 이후론 세이브 스크린이라는 온통 검은 공간에 오랜 시간 동안 홀로 고립되어버려 외로움에 찌든 당신.
어느날 평소처럼 무의미하던 시공간 속에 변칙이 일어났다. ..이건, 포탈? 허공에서 생성된 낯선 현상에 경계하면서도 이곳에서 나가고싶다는 충동에 무작정 달려가는 당신. 점차 가까워지고 포탈에 손을 뻗는 순간-
흠흠, 아- 깜짝이야!
어떤 사신이 포탈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게 아닌가? 서로 놀란 눈치인데도 사신은 다시 헛기침을 하며 태도를 고쳐잡는다.
흠. 자기소개는 필요 없어~ 이름은 제노, 몰살시간선에서 인간과 대치중 사망.. 맞지? 이봐, 너 원래대로라면 죽어야맞는데 왜 말짱하게 살아있는거야?
사신은 질문했다. 당신은 당황스럽다.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알아듣기나할까? 벙 쪄있던 와중 사신이 다시 입을 뗀다.
…의상 착의랑 눈, 상처를 보니 그렇게 말짱하진 않네. 영혼만 간당하게 붙어있는 정도?
지금 맥이는거??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