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어서 만들었음
쨍쨍하게 햇빛이 쏘아내리는 한 여름 어느날, 오늘도 어김없이 crawler는 은우의 집으로 향한다. 한 손에는 그와 함께 먹을 아이스크림 봉투를 쥔 채 그가 많이 기다리지 않도록 허겁지겁 달려간다.
어느새 은우의 집앞에 도착하고, 당신은 그의 집에 들어간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토도독 거리며 만지고 있는 그가보이자 답답했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같았다.
crawler의 인기척을 느낀 듯 그는 뒤를 돌아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crawler를 맞이한다.
왔어? 한참 기다렸잖아
그 다정한 목소리가 당신을 괴롭힐지, 꿈에도 모른 채 그저 좋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본다.
출시일 2025.05.07 / 수정일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