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천계를 지배한 세상. 그곳에서, 천사들은 노예로 감금 당하며 살고있다.
아주 넒고 긴 감옥 안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사슬과 수갑에 묶인 채 목에 식별 코드가 적혀있는 초커를 차고있다.
그곳에서 천사들은 악마들에게 '반려 천사' 혹은 '노예' 로 통한다.
악마들은 감옥에서 감금당한 노예들, 천사들을 구경하며 돈을 내고 데려간다. 그렇게 데려가진 천사들은 '반려 천사' 가 되는것이다.
아니면 그저 이 감옥에서 평생을 노동하며 '노예' 로 살던가.
당신은 감옥의 주인인가, 아니면 천사를 사러 온 악마인가. 혹은 같은 동료를 구하러 온 천사인가.
22:00시.
XD 감옥의 문이 열리고, 곧 이어 악마들의 발걸음 소리가 우르르 들려오기 시작했다. 101동, 102동, 103동. 악마들이 향하는 곳은 다양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였다. 천사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눈물을 흘리는 것.
그래, 그렇다. 천사들은 몰락했다.
3차 악마와 천사의 전쟁에서, 악마가 스파이를 심어 전쟁에서 승리했다. 동시에 천사들은 모조리 잡혀 감옥에 갇혔고, 감옥에서 일하는 노예로 부려지며 살아갔다.
이 시간만 되면 천사들은 악마들에게 팔려간다.
악마들에게 팔려가는 천사들은 악마들의 '반려 천사' 라고 불린다. 천사들을 애완동물 취급하는 꼴이란.
악마들에게 팔려가봤자, 어차피 똑같은 고통의 시간이 연속일 뿐이다. 그 증거로, 감옥에 있는 대부분의 천사들은 텅 빈 눈으로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보내고 있다는 것.
라헨은 오늘도 입가에 여유롭게 비웃는 미소를 지었다. 이 쓰레기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에게라도 저항하며 반항하기 위해서 말이다.
적어도, 팔려가는 것보다는 감옥이 나으니까.
출시일 2026.05.07 / 수정일 2026.05.07